김종호 다이어리(오디오 셋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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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를 벌써 3번째나 받았다. 오래전만 해도 한번 as받고 두번째 또 고장나면 고치질 않았다. 더이상 그 기계를 신뢰할수 없기때문인데.(as를 신뢰못하기 때문에) 그래도 이번만큼은 3번을 꾹꾹 참고 기다려왔다. 첫번째는 한달정도 쓰다가 고장나서 맏기고 두번째는 그날 바로 시험해보니 비디오쪽이 안되서 한시간 써보고 다시 맏기고 세번째 오늘은 모든게 정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점점 무너지는 이 엠프의 신뢰감은 어찌할수 없는가 보다. 그냥 다시 조촐한 HIFI로 갈까도 싶다가.. 천정에 낑낑대로 박아놓은 스피커가 좀 아쉽기도 하고 다시 바꾼다는것은 그만큼 돈과 시간이 들어서 그렇다. 대략 3주였을까? 고작 3주였을까? 내 집에 음악이라곤 허접질 하는 내가 직접치는 피아노 음악외에는 없었다. 컴퓨터로 들어도 보지만 매우 거슬린다. 똑같은 음악 기계만 다른것인데 가슴한편에서 자꾸만 거부를 한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어쩔수 없이 간혹 틀어놓아보지만 한시간을 못 버티고 꺼버리기 일수.. 3주는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이 지난후 오늘 모든것을 연결하고 CD한장 넣고 플레이버튼을 눌러본다. 아~ 감미롭다. 음질이 좋은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어떤 시각효과가 있는것도 아니다. 비싸지도 않아 외형적 느낌역시 별로 없다. 단지 오디오라서 안정이 된다. 음악은 늘 음악재생전용기계로만 들어왔던 익숙함때문인지 나는 컴퓨터용 스피커보단 음악용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더 안정감을 느낌다. 과하지 않게 낮게 깔리는 저음과 적당히 방향을 타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는듯 퍼지는 소리들.. 익숙한것을 버린다는건 힘이 든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을 때론 모두 버려야만 할때가 있다. 나는 익숙한 모든것을 버릴수 있는 그릇이 아직은 못되는것일까?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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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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