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버스로 출근을 한다. 버스는 적당히(?) 편하고 적당히(?) 저렴하고 갈아타는 번거로움도 없는 위치에 있기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은 모른다. (대중교통에 맞춰서 집 위치가 선정되는거야 서민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에 버스의 가스통이 폭팔했다. 다행히도 발화되진 않아서 죽은 이는 없으나 어떤 젊은 처자의 양쪽 발목 뼈들이 다 으스러져서 수술을 하고 있는 와중인듯 한데..
이상하다.
가스통은 악조건에선 분명히 터질수 있다. 그런것을 보안및 보호설계를 하여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보면 이상하다. 가스가 터지면서 버스속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터졌다. 최소한의 보호용 상판도 없었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리고 한쪽으로 가스통이 날라가서 어떤 건물 간판에 박혔다. 좌우 칸막이에 보호막 조차도 없다는 소리? (그동안은 가스통이 터지면 노면 바닥면으로 터지는줄 알았는데 쩝)
뭘까?
정부에선 안전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안전검사를 강화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터졌을때 아무런 보호물도 없다는데 문제가 심각한거 아닌가? 이러한 상황은 차에 타고 있는 사람과 길을 걷고 있는 사람 모두 위험해진다.
몇일전 모TV프로그램에서 폐차하는 버스의 가스통을 보는데 분해하기 전엔 속을 검사할수조차 없다.
어떻게 이렇게 개같이 만들었고 이것을 정부는 또 왜 승인해준것인가?
차량을 분해한후에 가스통을 보니 가스통을 감쌓고 있는 유리섬유가 일부 찢어져 있던데 이것은 누가 칼로 찢지 않는이상 가스통이 부풀어올랐다는 소릴텐데.. 그렇다면 당연히 교체해야 하는 품목, 하지만 그 차는 폐차장에 올때까지 그냥 그대로 있었다. 그러한 현상을 가스통을 완전히 빼내기 전까진 확인조차 할수도 없어 보인다.
버스타는 가난한 사람은 가스 터지만 그냥 죽어주세요.. 라는 말일까나....
가스통을 버스 윗쪽에 올리기엔 현재는 약하다고 하던데 상판을 보강 해서라도 올릴생각은 안하고 이런건 어찌보면 리콜대상인데.. 제조사와 정부는 나몰라라 한다. 보이지도 않는곳을 검사하겠다고 뻘짓이나 하고
난 내년이 걱정이다. 이번 여름에 부풀어 오른 가스통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것을 어떻게 검사하려는지..
뭐.. 자가용차 만드는 회사들만 웃고 있을지도...
시위는 이럴때 하라고 있는건데.... 자가용 있는 애덜은 남일이겠거니 하며 넘기고 있것지.. 정부에서 생각하는 기본틀을 생각안하니 본인에겐 해당사항이 없을거란 착각들 하고 있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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