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구입했냐면 자전거를 타고 산을 다닐적에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이 간간히 있는데 28-135등으로는 한번에 담기가 매우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16-35L과 비교하다가 결국 자금사정으로 15-30을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시그마의 외관이 그렇듯 무광펄이 들어있는 매우 촌시러운(?)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제법 크기도 크고 무게도 600그람을 넘기때문에 무거운 기종인데 막상 장착을 하고 보면 그리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렌즈중 28-135 다음으로 가벼운거라 의외로 가볍다는 느낌이 ^_^;;)
배불뚝이 랜즈가 TOP에 꼿혀있기때문에 필터를 절대로(?)장착할수 없습니다. 필터 아답터를 장착할수 있게 외부 아답터같은것이 있기는 한데 30MM에서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비네팅이 생겨서 전원주 어안렌즈를 보는 착각이 생길정도입니다. -.-;; (15MM로 하면 정확하게 원을 그리며 필름 중간에 착상됩니다. 어찌나 놀랬던지..)
젤라틴 필터를 장착하면 되지만 이것이 무지 귀찮을 일이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며 렌즈에 비하여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고 있어서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구조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커스 속도? 매우 빠릅니다. 거짓말 보태지 않고 USM 만큼 빠릅니다. 소리가 조금 경쾌(?)해서 그렇지.. 하하하
이놈의 우낀것이 있는데 AF/MF스위치가 있는데 이건 단지 바디에 정보만 전달하는 스위치고 막상 포커스 링을 앞으로 밀어야 메뉴얼 포커스가 되며 이렇게 해놓구 AF로 놓고 포커싱 하면 포커스링이 돌아갑니다. (포커스링과 같이 돌기때문에 엄청 느려집니다. -.-;;)
가격대비로 본다면 아주 좋습니다. 시원한 초(?) 광각에 속도 빠르고 쪼금 생기세가 우끼고 포커싱할적에 소리가 경쾌하다는 것과 포커스링의 엽기를 빼곤 말이죠..
초광각(케넌 14mm) 한개만 있다면 이런 렌즈 전혀 필요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가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아 있으니 이걸로 만족하죠.. (광각 줌이 저에겐 그리 필요가 있진 않더라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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