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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3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름만 껴도 날이 훨씬 시원해지는걸 봐선 화산이 폭발해서 대기가 탁해지면
과학자들이 지구온도가 떨어져 빙하기가 올수도 있다는 말이 세삼 실감나는 하루다.

하지만 한국의 7월에서 장맛비가 사라지면 쉽지 않은 계절. 인간에겐 여름이 위험할까 겨울이 위험할까
겨울이 좀더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 시원한 팥빙수를 먹을수 있는 여름도 만만치 않은 낭만적인데..

극장에 들어서지만 너무 어둡다. 관객이 입장할때 입구에 불을 켜서 다치지 않게 하는건 극장이 갖춰야 할
기본중 기본 아닌가? 다 낡아 떨어진 관객의자, 탁한 스모그로 멋을 부린 차갑고 눅눅한 무대
그리고 소란스러운 관객들..
LCD창이나 좀 가리고 사진을 찍던가.. 어느정도 주의를 하더라고 암전상황에서 빛이 새어나오면
엄청 신경쓰인데 하필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니..(사진 촬영은 리허설때 편하게 하면 안되나..)

연극자체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일 연극은 아닌듯한데 다들 초대권으로 들어온 지인들 같은 늬앙스의 대화들
예매처에서 액면가대로 돈을 낸 내가 병신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지인들을 초대하는 날엔 제발 티켓을 팔지 마라.. 너희들의 그런 되먹지 못한 행동들이
연극은 돈 모두 주고 보는게 아니라는 인식만 만들어간다.

더욱더 문제는 연극 시간이 얼추 70분정도의 짧은 극이다.(예매처는 80분이라 적혀있음)
이런 짧은 극은 지인들끼리만 좀 하고 아무도 모르게 막을 내리시길....
요즘 연극계에 무슨 일이 생긴건지 한시간 남짓 되는 연극들이 많아지고 있다.
재미없이 불필요하게 긴것도 문제지만 짧은만큼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니라는것도 문제다.

어떻게 3단락으로 나뉜 연극인데 이렇게 맥락 없는지. 브레인스토밍하는것도 아니고 막무가내로 진행된다.
SF연극이란다. ㅎㅎㅎ
SF단어의 뜻을 모르고 이렇게 적진 않았을텐데..
그냥 3편의 사람사는 이야기다. SF적 요소는 개뿔도 없다. 생뚱맞게 앞뒤 없이 타임머신이 있다는데.
차라리 달이나 화성으로 간다는게 훨씬 납득되기 쉽겠다.(작가의 상상력은 이게 한계인듯)

플레쉬백이 아닌듯 긴듯한 시작
전체적인 흐름은 그냥 동성커플이 결혼했는데 3일후 지구 멸망. 그러니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가서 행복한 생활 시작
졸라 우낀것은 거기를 유토피아라고 하지만 이런 재난이 발생하기 전엔 안가나보다.
시간의 역설(타임패러독스)로 과거로의 여행은 많은것들이 이상하게 꼬일수 있다. 하지만 이 연극은
그 어떤것도 없이 그냥 유토피아로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고 하는데 저들은 왜 꾸역꾸역 이곳에 남았던걸까.

50년 후 행성충돌로 모두 작살난다면 그리고 과거 어느 시댄가 지상 천국이란게 있기는 있다면..
(수억년이라 하니 인류는 없었을거 같은데 사람만한 곤충과 살려고 그러나?)
3일후던 50년후던 관계 없는거 아닌가? 타임머신를 만들정도의 기술력이라면
행성충돌쯤은 충분히 해결할수 있는 기술력이 된다는거 아닌가(타임머신을 외계인이 주고 갔나?)
타임머신을 개발할 기술은 있는데 50년에 충돌인지 3일에 충돌인지조차 가늠못하고
뭔가 헛웃음이 나온다.(비웃음인가?)

SF장르라도 따지고보면 디스토피아 같은 곳에서 유토피아로 전환되는? 지극히 인간의 드라마일뿐이라서
(영화 돈룩업처럼 모두 작살내는 류는 거의 못 본거 같음)
이 연극의 허접한 전개를 놓고 손가락을 한다는건 큰 무리가 있다.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멋졌기때문에 연극의 매력이 없는것도 아니다

다만 짧게 3단락으로 나누었다면 그들만의 독특한 주제가 있어야 하는데 배경이 터무니없어서 그런지
모든 흐름 자체가 전체적으로 이상하다.

폐쇄공포가 있어보이는 부부, 그것때문에 타임머신 타는걸 걱정하고있던데 우낀 소리다.
타임머신을 몇년동안 타는게 아니라면 며칠정도 수면상태를 유지하는건 현대 의학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망상과 공포...등 알수 없는 무엇때문에 엄청 갈등하는 저들의 행동은 하나도 납득되지 않으니
왜 저렇게 말 다툼을 하고 있는지, 유토피아가 있는데 집을 대출받아서 샀다는등 헛소리를 하고 있는것도..

두번째(2막이라 해야 하나)
아~ 참 앞뒤 없다.
작가 머리속엔 뭔가 가득차있어서 이렇게 표현한걸텐데 관객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저들의 갈등요소가 무엇인지를 도무지 알수 없다. 타임머신이 가짜인가?
돈을 훔쳐서 가던 어ㄸ허든 생존할수 있다면 일단은 살아야하고 그 목적은 달성한거 같은데
아니었나? 아버지는 왜 그렇게 헛소리를 잔뜩 해대는 걸까.. 유토피아가 거짓이라는 내면의 속삭임때문에
자식놈이 자신을 죽이려하는것으로 착각한건지.. 부자간의 충돌요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세대간 갈등을
그려내고 있는거 같지만 내용면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고 치매환자처럼 이상한 소리만을 한다.

세번째는 영화의 한장면같다.
사이언트힐의 안개자욱한 곳인가? 어렴풋 걸어가는 사람은 보이는데 저~앞에서 왜 빨간빛이 나는지는
모르는 알수 없는 공포감..
자식놈은 남아서 재호를 따라가겠다는 개소리를 하면서도 죽음의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

이 연극의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과 사회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있다.
저들은 저들나름대로의 치열한 삶이 있었고, 그토록 노력할수밖에 없었던 이유중 가장 큰게 자식들이었을텐데
아닌듯 하며 기성 세대를 까고 있다.

그리고 연출의 말에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의 삶?
유토피아가 있다며? 타임머신이 있다며.. 이건 뭔 개소린가..

영화 돈룩업의 마지막부분에 감동받아 배낀건가? 어설프게 상황도 안맞게..
(유토피아가 있고 돈 있는 사람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막 죽고 일부에선 정부의 발표가 허위라며 음모론을 펼치는등
상황이 비슷한거 같긴하네)

오랜만에 유치한 연극 한편을 본거 같다.
배우들이 아깝게 느껴지지만 자신들의 선택이고
나 또한 내 선택으로 보고 있는것이니 누굴 탓 하겠냐만은 조금은 더 치밀하게 각본과 연출 해주길..
인간적으로 흐름이 너무 똥같았다.

출연 : 박종상, 조은영, 이은주, 양권석, 김세영, 서준호, 서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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