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화장실이 급해서 깨어나고 (큰거로 잠에서 깬다는것이 곰곰히 생각해보면 30년 동안 다섯손가락으로도 않될만큼 드믄일인데.. 쩝쩝쩝)
볼일 모두 보고 잠시 뭐좀 하다가 살짝 누웠는데.. 눈을 떠보니 오후 4시 -.-;; 어제 조금 늦게 잤지만 그렇다고 오후 4시에 일어날 만큼 늦게 잔것도 아니건만. -.-;;
옷 주섬 주섬 입고 혜화동 가서 연극 한편 보고 야간 촬영이나 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배속이 편하질 않다.
연극이 끝나자 마자 돌아다녀? 그냥 집에 들어가?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속이 좋지 못하여 난감한(?) 일이 길가에서 생기면 당황스러우니 집행전차를 탓지만 왠지 아쉬워 동작역에서 내려 동작대교를 걸으며 이곳이라도 한번 찍어보자. 라는 생각에 삼각대를 펼지는 순간.. -.-;;
동작대교 난간이 높아서 삼각대 4단을 모두 폈더니 이놈의 중형파인더가 레인지 파인더라서 볼수가 없다. -.-;;;
키라도 크던가 난간이라도 좀 작던가.. 아니면 목아지라고 좀 길던가.. -.-;;
우여 곡절끝에 몇컷 찍었으나 추워서 벌벌 떨리고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짐을 챙기고 덜덜덜 거리는 터벅 터벅 걸어 전철역을 들어가려 하는데 쭉~ 미크러진다.
날이 추워 바닥이 미끄럽겠거니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데 시선이 아래로 향한다. 순간 절망스럽다.
어떤놈이 토해놓은 것을 밟아 미끄러진것이다. 다행이 자빠지진 않아서 뭉게지는 않았지만.. 개똥 밟은것보다 짜증나는 것이 배속 내용물을 밟는건데..181818181818
우째 하루가 이렇게 이상한가?
그래도 별 다른 일은 없어서 집에 오는도중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베31에서 큰놈 하나 사서 집으러 터벅터벅 들어와 뚜껑 따고 숟가락으로 벅벅 긁어먹었다.
'역시 아이스 크림은 겨울에 먹는것이 와따야~!' ^_^;;;
일단 한번에 다 먹으면 조금 아쉽기 때문에 두번에 나눠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한 두시간정도 흘렀다. 다시 아이스 크림이 생각난다. 어쩔 수(?) 없이 꺼내어 또 숟가락으로 먹는다..
역시 맛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추워서일까?
목에 거친 느낌이 난다. 목감기에 걸리고 만것이다. 흘흘흘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만에 좋아지고 버티면 7일이나 걸리다는 속설도 있고 해서
꿀에 생강 섞어놨던것이 조금 남아서 따땃한 꿀차 한방때렸다. 캬~~ 쌉싸름한 인삼맛과 독특한 생강맛.. 온몸이 열기로 가득차는듯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딸꾹질이 나기 시작하는데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생강이 기도로 넘어갔는지 거의 한시간 가량이나 진행되나 끝났다.
이런 저런 쓸때없는 짓 하다 보니 토요일은 오간데 없고 벌써 일날 오전 5시경
일날은 잠으로 때울것인지 사진을 찍으러 나갈런지..
난간이 낮은 한강다리를 찾아볼까? ^_^;;
이렇게 크리스 마스주는 떠나가고 30년의 인생도 몇일있으면 모두 사라지겠고 -.-;;;
31년의 인생은 또 어떤 짓 하다가 마무리 할런지.. 쩝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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