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다이어리(출근을 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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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늦게 잤는데 왜 새벽에 눈이 띄였을까? 덕택에 아침에 뜨는 해를 구경할 수 있어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이었다. 버스를 타고 회사에 오는데... 노선이 바뀐다는 공지가 허접한 종이로 적혀 버스창가에 붙어있다. 어떻게 바뀌나 봤더니 더 이상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로는 오질 않는단다. 이 동네는 가뜩이나 버스도 별로 없는 동네이고 회사로 가는 버스는 오직 이거 하나밖에는 없는데 버스를 왕복도 이용을 못하게 노선이 생겨먹어서 편도로만 이용하고 있는데 결국은 그 마져도 더 이상 볼수가 없다. 난 땅위에서 다니는게 좋은데.. 그 답답한 지하철을 타고 다니긴 싫은데.. 이번 버스요금도 거의 두배수준으로 오른다곤 하니 오토바이라도 하나 사서 타고 다녀볼까? 오토바이 100cc짜리로 출퇴근 하는게 쌀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것이 쌀까? 노선도 그지같이 바껴 더 이상 나에게 버스란 대중교통수단은 없을지도 모르는 현실.. 왜 이렇게 기분이 찹찹할까? 왜 자꾸 기존의 시스템을 바꾸려 그리도 애를 쓸까? 서울시 홈에 가면 온갖 불평불만들만 난무한데 그들은 귀를 막고 살고 있나? 소탐대실? 대탐소실? 어떻게 출근을 해야 하지? 집을 아예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가버려? 집에 가까운 회사로 바꿔버릴까? -.-;; 차를 사자니 돈도 못버는 놈이 꼴깝하는거 같구.. 오토바이를 사자니 무섭고.. 그냥 좀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않되나.. 외국에서 살면 문화를 빼고 더 좋을까? 영어 빡쎄게 공부해서 신중히 고려해볼까? -.-;; 그런데 이번 대중교통이 바뀌는 정책이 많은 사람들에겐 큰 문제가 없나보다. 몇몇 불평불만인 사람들을 제외하곤 촛불시위는 커녕 언론에서 잠시 다룰뿐 아무것도 없고 시행을 반대하는 의견도 별로 없고.. 역시 한국이 예전보단 잘 살게 되었나 보다. 시민의 발이 되었던 버스가 전면 개편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조용하지.. 쩝쩝쩝 오늘 기분 진짜 드럽다. 흘흘흘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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