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헤어질 결심을 했어. 더 이상 널 잡아 둘 수가 없어... 지금도 자신은 없어. 하지만 확실한건 너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거야.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기적이라 해도 할 수 없어.
처음 만남에서부터 우린 많이 힘들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 널 놓지않았어. 눈물도 많이 흘렸고 널 볼때마다 목도 많이 메였어 .. 가끔, 가슴 답답함과 어지러움도 있었지. 그래도 난 흔들리지 않았어. 내 곁에서 늘 묵묵히 도와준 네가 고마울때도 있었어.
희뿌연 새벽의 여명을 너와 함께 할때면 행복하다는 생각도 들었어. 비가 오면 너와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움에 온몸이 나른하곤 했지.
함께 해 온 지난 날을 돌이켜보니.. 널 배신도 많이 했구나. 널 버리기도 했었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널 취하기도 했어. 그런 나에게 넌 아무말도 없이 묵묵히 또 그렇게 내 곁에 남아있더구나.
38개월 동안 널 멀리하기도 했고. 작게는 3주동안 대신 다른걸 찾기도 했어. 이번이 세번째구나.. 이제 제발 떠나줘. 아니 또 널 버릴거야. 가끔. 스치듯이 내 향기를 느끼는 날은 힘들테지. 너의 모습을 멀리서 보게되면 널 다시 내 곁에 두고 싶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이번만은.... 널 꼭 버릴거야.
사람들이 내 결심을 비웃어도.. 네가 날 다시 유혹해도.. 모든 야유와 협박속에서도 내 의지를 굽히지 않겠어.(희망사항이다 --;;) 술을 마시기도 하겠지. 그럼 네가 더 그립겠지. 어쩌면 술기운에 네가 있는곳을 찾아갈지도 몰라. 그럴때면 너라도 날 외면해주렴..
네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 공허해서 우울해질지도 모르겠다. 너 대신 날 편하게 해줄 무언가가 있을까는 아직 생각 안해봤어. 천천히 찾아봐야지. 질투는 하지마. 너와 같이했던 지난 시절에 주변 사람들이 널 특별하게 느끼고 있는 시선을 느꼈을때도 난 질투 안했어. 다른 사람이 너와 함께 피곤을 씻으며 묘한 웃음을 흘릴때도 난 담담하게 받아들였어...
오늘 마지막의 널 마주하며 .. 너에게 독기를 느낀다. 오늘이 지난다는게 이렇게 미치도록 힘이 들줄 몰랐어.
다른 사람 만나면.. 행복하란 얘긴 차마 못하겠다. 단지.. 네가 그리울때가 많을것 같아. 그래도 이번에 떠나면 뒤돌아보지 말자.. 우리 서로.
기억 저 편에 너와 함께한 순간이 떠오르면 지워버릴게. 애써 감출 필요도 없지만... 떨리는 손으로 널 찾을지도 모르니까.
알싸하게 목이 아파온다. 마지막이라니..정말 마지막일까.. 그래야겠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위하여 너를 떠나보낸다. 이소식을 듣고 기뻐할 사람들을 떠올리니 널 떠나보낸다는 결심이 한결 가뿐하구나.
그래도 가끔 네가 그리우면 ... 너와 함께 바라보던 하늘과 먼 산을 바라보며 큰 숨을 들이쉴게.
안녕!!!!! (-.-)/...
. . . . . . . . . . . . . . . . . . . . . . . . 금연 결심 --;; 마지막 담배를 언제 피웠는지 생각이 안나는걸 보니, 지금이 기회인듯...쿠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