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컬랙터는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 행하는 것으로 그것을 만족하며 새로운 제품 혹은 신기한 제품 또는 희귀품목들이 그들의 주된 타겟이 된다.
멋지다.
현존하는 많은 박물관에 있는 것들중 대다수는 이러한 컬랙터에 의해서 나온것들이 태반이니 그들의 개인적인 행동이 많은 대중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위대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이번 삼숭이 사리를 가지고 있는것도 삼숭이 탑에서 훔친것도 아닐테고 훔친 어떤놈을 것을 삼숭이 구입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관리를 소홀히 할적엔 언제고 이제와서 그것을 달라고 하는것인지.. 차라리 삼숭이 가지고 있는것이 오래도록 보존할수 있는 방법일거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간혹 게시판의 글에서 이런 글을 접한다. 장롱속 횡재~! 그 밑에 달리는 수많은 부러움의 리플들..
비록 오래되어 먼지가 쌓이고 녹이 생겼다 하더라도 조상(부모 혹은 그 이상의)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수 있는 상징적인 것 또한 필름만 넣으면 아무튼 동작은 할것이고 다행으로 오래된 카메라를 수리해주는 곳도 생각보단 제법 있다.
35mm포멧이나 120포멧들의 카메라들.. 내 나이보다 오래되어 얼핏 보면 쓰레기요 자세히 보면 왠지 필름 한번 넣고 셔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마져 생기는 야릇한 기대감
그런데 만약 나의 세대가 나이를 먹고 먹어 장록속에 고이 고이 간직하던 카메라를 내 자식이 발견하여 게시판에 '장롱속 횡재'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까?
그 예로 필름중 110 포멧 카메라가 있다. 이것은 디스플레이 용으로는 몰라도 더이상 사용할수가 없다. (ebay같은 곳에서 간혹 판매하는것을 보긴 했으나 구하기 힘들고 값도 비쌈 -.-;;) 결국 그것은 조상의 유품일뿐 셔터를 눌러보곤 싶으나 누룰수 없기때문에 다시 장롱속으로 들어갈수밖에 없는 운명인것이다.
물론 카메라 컬랙터 눈에 띄었다면야 땡큐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럴수 없겠지.
내가 가지고 있는 너댓개의 카메라들을 장롱속 고이 고이 간직해봤자.. 자식들은 그것은 그냥 아버지가 썼던 카메라일뿐이겠지..
더이상 장롱속 횡재라는 단어는 보기 힘든것이 지금의 필름 카메라의 운명일거 같단 생각이다.
이제부턴 컬랙션용 바디를 장만하거나 디카를 장만해야 할 시기가 온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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