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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으로 가기..       울 엄마가 무서워 진다.
  뭔가 실질적 가치를 놓고 설득시키는데
울 아부지께서 꼬심말씀을 하시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울 아버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해봐라~ 좋은겨..
신발도 지짝이 있다는데 너는 왜 그걸 거부하려 드냐?
일단 한번 해봐~ 그러면 좋을겨~

물론 나의 대답은 한결같이 '능력이 부족해요', '제게 올 사람 없어요' 라고 대답을 하면
울아부지 역시 한결같이 '아무튼 잘 혀봐봐'
간단하다.
덕택에 큰 부담감도 없다.
한편으로 죄송스럽단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는거니...

다섯명의 자식중 모두 잘될수도 없는것이고
한명정도 부족하게 사는것도 식구들간의 어떤(?) 결속력을 다지는데 좋은거 같고 ^_^;;

설날..
심신이 거시기 하여 좀 추스리다 보니 점심무렵에나 본가를 갔는데..
역시 울아빠는 한결같으시다.(지푸라기 신발을 운운하시며.. ^_^)

왠지 울엄마의 말씀이 긴장되긴 하지만 아무튼 그냥 쉽게 쉽게 넘기려 생각 하는데..

자정이 지난 한밤중
나의 얼굴을 보시며 조용히 하시는 말씀
"종호야 여자 없니?"
"네" -.-;;
"이제부터 준비하고 결혼해도 34~35인데"
"누가 제게 오겠어요. 그냥 혼자 사는게 좋을거 같아요"

"내가 죽기전에 너 장가가는거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
울엄마의 연세가 칠순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울아빠 칠순이 두어개월 남았으니 이상한것도 아니긴 하지만)

나는 여지것 이 말씀은 영화에나 나오는 대사인줄 알았는데
그 동안은 가정의 가치를 놓고 설득하시던 울 엄마의 방향이 왜 바뀌셨는지
(학구적인 분은 아니시기때문에 현생활을 놓고 말씀하시는데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는 울 엄마)

부모자식간의 최악의 경우인 '사'를 놓고
애절하고 측은하며 포근한 부모님만이 지닌 특유의 표정을 하시고 말씀하시는데..

뭔가 단호하고 설득력있는 말씀을 드려야 겠는데......
아무런 말씀도 드릴수가 없다.
어떠한 단어도 머리속에 떠오르질 않는다.
차라리 엄마 품에 안겨 '포기해주세요'라고 눈물 흘리며 호소라도 하고싶다.

연인관계에서
'너 싫으니 이제 헤어지자'라는 일방적인 통보에 멍해지는 것은 그나마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하더만..
(개뿔 시간이 해결해주긴. 망각의 동물이라 백날 얘기해봐야 비수가 꼿혔는데 그게 어찌 아물겠나.. -.-;;)

지금같은 상황에서 난 어찌 해야하는지
왠지 엄마 마음 속에 응어리 하나 더 만들어 놓은거 같아 죄송스럽다.

좋아하는 숫자 두개가 겹친 삼땡 나이라 기분좋은일 만들어 보려 계획을 짜보고 또 짜보고
유난히 올해는 초부터 부담스럽고 무거운것들이 자꾸 생기는것을 봐서는 삼재가 최고조에 이른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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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첨언)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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