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모 동호회에 난대없는 만두(캐논 EF85mm F1.2렌즈)에 관한 질문을 쪽지로 보내왔다. 내가 그 동호회에선 거의 활동을 하지 않은지 꽤 되었는데 이 사람이 어떻게 내가 만두를 쓰고 있는것을 알았을까?란 궁금증이 생겼으나 아무튼 필요한 답변을 일단 쓰고 내 글 모니터링이란 란이 있길래 봤더니
만두 단점을 적어놨던 곳에 최근 리플이 달려있길래 들어가서 봤더니 누군가 성지 순례 다녀간다는 리플이 보인다.
속으로 '아~ 외국 다녀오는가 보다.'란 생각을 하며 리플들을 보니 최근 리플들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그 속에 적혀있는 성지순례
이게 무슨 말인가 한참을 생각하며 읽어보니.. 만두라는 애칭을 붙여놓은 최초의 사람.. -.-;;
물론 처음으로 만두라는 애칭을 붙여서 이놈을 대한것은 사실이지만 성지순례라는 말에 당황스럽다는 느낌과 그들 사이에서 만두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단순한 형태의 유리덩어리가 어떤이에겐 괜찮은 기분을 안겨주기도 하고 때론 실망감도 안겨주는것일테지만 캐논 애덜은 이런 사람들의 기분을 알까? 순간 묘해지는 느낌은 무엇인지..
물론 내가 가진 렌즈군중 가장 귀여운(?) 렌즈임에는 틀림없다. (단순히 생김세만 놓고 보면 만두와 왕만두를 제일 좋아함) 가장 많이 사용하고 내게 가장 편한 화각대를 이놈 이외엔 생각해본적 없기도 하고 캐논을 놓지 않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기분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2002년에 썼네 벌써 4년이나 지났구나 -.-; 그렇다면 거의 5~6년이나 카메라에서 손을 못 놓고 있다는것인데 생각보단 꽤 오래 가네..(이렇게 오래 가는 취미 생활은 극히 적은 형편인데 -.-;;)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