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 좌석이 B5? 바로 전에 봤던 연극의 좌석이 B5였는데(이것은 예매 시 선택) 선착순 자리 배정인 이 연극도 B5라니 별거 아니지만 신기하다.
보통 묘한 기분이 들면 좋더나 나쁘거나 혹은 기대심, 흥분..등 또다른 감정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이건 신기함으로 끝! 뒤가 없는 깔끔한 신기함 ^_^
이 연극의 감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어색하다. 이걸로 끝내면 섭섭하니 좀더 말하자면 연기가 뒷받침 되지않으면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극 자체가 재미 없어지는데 아쉽지만 배우들이 좀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어눌한 말투 과한 혹은 부족한 표현
그리고 이상한 줄거리 납득되지 않는 전개와 맞지 않는 결론
작가 상상력의 한계가 보인다. 시간을 마구잡이로 뒤집어 놓을거라면 애시당초 무엇을 표현해도 맞지 않기때문에 초월적존재가 나올경우 매우 치밀하게 꾸며야 하는데 상투적인내용을 마구잡이로 껴놓은거 같다. (갑자기 초월적 존재가 툭! 튀어나와 모든 갈등을 해소하는 황당함같이 허탈한 내용이 없는데 이것은 결론을 위해 과정을 모두 껴넣은 느낌)
짧은 공연 시간 한시간 공연으로 짧지만 전에 봤던것과는 다르게 졸립진 않았지만 황당한 전개를 따라가기 바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돈 아깝단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수많은 역경을 넘어 극장에서 올린것일텐데.
극장을 나오는 순간 내 머리속엔 떠오른 한가지 생각.. 집에갈때 무엇을 사먹을까? 저녁을 먹기엔 너무 늦었지만 무엇이든 먹긴 먹어야 겠지
이렇게 이 연극은 머리속에서 순식간에 지워졌다.
**본 자료를 허가없이 사용,복제,배포 행위를 금하며 적발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